요즘은 PC를 구입하면 프린터를 공짜로 줄 정도로 프린터 가격이 많이 내렸다. 내가 2005년쯤부터 쓰던 캐논 잉크젯 프린터는 본체 가격이 40불 정도로 (3만 2천원) 아주 저렴했다. 잉크도 카트리지가 30불 정도 했던 것 같다.
하지만 저렴한 프린터는 그만큼 성능이 받춰주지 않는다. 포토 인쇄가 되는 점은 있으나, 잉크가 수용성이라 물 묻으면 잘 지워진다. 잉크 카트리지도 저렴하지만 다른 프린터의 삼분의 일 용량밖에 안되서 소모가 빨라 결국 같은 값이거나 더 낸다.
프린터 수명도 짧은 것 같더라. 교체해야 되는 시기가 빠르다.
그래서 아주 프린터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, 전문적인 인쇄를 해야 되는 경우라면, 가격을 좀 더 높혀잡고 제품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. 비싸면 비싼만큼 기능을 한다.
비싼 프린터 중에서 엡슨 제품은 액적을 더 작게 여러 번 뿌릴 수 있어서 예술가들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. 그러나 이 경우에도 프린터 헤드가 프린터에 고정된 형태라, 수명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던데, 이것도 잘 살펴보면 좋다.
그리고 전용 잉크의 색료가 무엇인지 (염료? 안료?) 용제에 어떤 성분이 주된 것인지 (잉크가 잘 번지나?) 이것도 문의해서 알고 구입하면 실패가 없을 것이다. 염료인 경우 물에 녹고 입자가 작아서 흡수력이 좋다. 안료인 경우 입자가 커서 피인쇄체 표면에 머무는 입자가 많은데 이 경우 색상 표현에 유리할 때도 있다. 용제 또한 잘 살펴야 물이 묻었을때 안번지는 잉크를 쓸 수 있다.
대개 싼 프린터들은 어느 정도 품질은 보장해도, 세세한 부분에서 낮은 품질이나 성능을 보이게 구성된 경우도 있으므로 잘 분별해서 선택해야 한다.
요즘 잉크젯들은 ecosystem 이라고 해서 제작사에서 리필을 가능하게 해서 출시한 제품들이 많다. 새로 구입한다면 이런 제품을 쓰면 좋다.